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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발 유도 금메달리스트, 광주하계U대회 성화봉송 나서

윤용발 유도 금메달리스트, 광주하계U대회 성화봉송 나서

등록 2015.06.29 10:37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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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발 감독
1985년 일본 고베 유니버시아드 유도 남자 60㎏급 금메달리스트 윤용발(53) 성동구청 유도부 감독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앞두고 내달 2일 광주구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이번 광주U대회 성화 봉송 주자들 중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윤용발 감독을 비롯해 80년대 아마추어 복싱의 간판스타였던 김동길, U대회 홍보대사이자 광주의 꽃인 양궁스타 기보배, 대한민국 탁구의 시작과 끝인 유남규 감독 등 친근한 스포츠 스타의 얼굴도 눈에 띈다.

1985년 23살의 나이로 출전한 1985년 고베U대회의 남자유도 금메달리스트였던 그가 30년 만에 이번에는 성화 봉송 주자로 다시 광주U대회를 찾았다.

1984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남자유도 금메달에 이어 85년 고베U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윤용발은 이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남자유도 후배 양성에 나섰다.

국가대표 코치로서 그가 길러낸 제자들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1년 북경U대회에서는 ‘얼짱 유도선수’로 떠올랐던 남자 100kg 급의 장성호와 남자 81kg급의 권영우가 각각 금메달을 따냈으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66kg 급의 김형주와 73kg 급의 최용신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 한국에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명장 감독반열에 올랐다.

2003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는 최민호, 황희태, 이원희가 금메달 3개를 수확했고, 2004년 제28회 아테네올림픽에서는 73kg 급의 이원희가 금메달을, 100kg급의 장성호는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도자로서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윤용발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체중-광주체고-용인대를 거쳐 현재 성동구청 유도팀 감독으로 후진 양성 중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그가 U대회에서 광주시 서구의 성화 봉송 주자로 뛰게 된 이유 역시 광주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광주에서 유도를 배우며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웠던 윤용발에게 광주는 제2의 고향이자 늘 그리운 곳이었다고 한다.

광주에서 유도를 시작했던 어린 아들이 장성해서 꿈을 이루고, 다시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젊은이의 스포츠대전인 U대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홀로 계신 노모가 살고 있는 광주시 서구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뛰기를 희망했다는 윤용발 감독.

▲ 성동구청 유도부와 함께한 윤용발 감독
또 한 가지를 더 꼽으라면 온 가족이 응원단으로 함께 할 성황 봉송을 통해 유도 선수였던 자신의 뒤를 이어 모교인 용인대에서 유도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아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한편, 광주U대회를 빛낼 성화는 전국의 3150명의 주자들과 함께 ‘창조’와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전역을 밝히게 된다. 이후 개회식이 열리는 7월 3일 광주U대회 주경기장에 도착해 특별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붙게 된다.

광주 송덕만 기자 dm1782@




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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