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알라’ 제목 의미가?···‘코알라?’ ‘꽐라?’

꿈이 있어 빛나는 청춘들의 얘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 ‘코알라’가 재치 있는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제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코올 성분이 다량 함유된 유칼립투스 잎을 주식으로 하는 포유류 코알라를 ‘알코올’이라는 공통분모를 이용해 ‘꽐라’라는 단어와 연관 지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것.

‘꽐라’란 술이 떡이 되어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사람 혹은 그를 즐기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뿐만 아니라 ‘알딸딸’ 하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유쾌한 꽐라의 모습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고 쏘맥 한 잔에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청춘들의 패기와 일맥상통한다.

이로써 영화 ‘코알라’는 코알라, 꽐라, 청춘의 재기 발랄한 상관관계를 드러내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특히 영화 속에서 실패와 좌절이 계속 되어도 쏘맥 한 잔에 꿈과 희망을 재충전 하는 세 캐릭터의 모습은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2030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더욱이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얼굴 낙서를 한 배우들의 코믹한 비주얼은 꽐라를 상징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알딸딸 청춘예찬 ‘코알라’는 연기파 배우들의 리얼한 생활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몰입을 배가시킨다. 또한 창업 초보 ‘동빈’, 200번 오디션 도전 ‘종익’, 만년 알바 ‘우리’ 등 세 꽐라들의 메인 스토리와 함께 개성 강한 조연들의 깨알 같은 등장으로 재미를 더한다. 이렇듯 참신한 발상과 재치로 가득 채워진 영화 ‘코알라’는 꿈을 위해 무한 질주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목에 대한 재기 발랄한 상관관계를 밝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알딸딸 청춘예찬 ‘코알라’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