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골목길에서 한 중년 여성이 10대 소녀의 머리채를 붙잡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대낮에 벌어진 충격적인 모습인데요.
여기엔 반전이 있었습니다. 소녀의 머리채를 잡은 여성은 미국인 관광객으로, 전날 소매치기 패거리에게 지갑, 텀블러, 에어팟 등을 도둑맞았죠. 잡힌 소녀는 14살의 소매치기였습니다.
중년 여성은 애플의 '나의 찾기' 기능을 이용해 에어팟의 위치를 추적했습니다. 그리고 소매치기 일당을 찾아 그중 한 명의 머리채를 붙잡고 경찰을 기다린 것.
경찰이 도착하자 붙잡혔던 소녀가 격렬히 저항하며 휘두른 가방에 피해 여성이 맞아 머리를 다쳤다는데요. 가방 속엔 훔쳐 갔던 텀블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여권과 신용카드 등을 되찾았지만, 현금과 에어팟은 돌려받지 못했죠. 붙잡혔던 소녀는 이틀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지에서 벌어진 소매치기 사건. 해외여행을 가면 늘 소매치기를 조심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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