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 수여소상공인 육아 부담 완화 지원···저출산 대책 사각지대 해소금융권 최대 수준의 출산 장려금, 육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
이 같은 저출생 극복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KB금융은 지난 9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출생 축하금 늘리고 육아휴직·육아퇴직 제도 적극 활용
'초저출생'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 2024년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출생아수는 9년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나 출산율은 0.79명으로 여전히 1명 미만으로 낮은 상태다.
KB금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양종희 회장은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저출생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말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는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제공해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한다. 재채용 시 별도 채용 절차 없이 퇴직 전 직급이 유지돼 경력 단절 또한 해소할 수 있다.
올해는 육아휴직 기간도 2년에서 2년 6개월로 확대하고 초등학교 입학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개선하는 등 꾸준히 양육친화적인 제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직원의 수도 2022년 85명에서 2024년 15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첫째 1000만원, 둘째 1500만원, 셋째 이후 2000만원을 지급한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배우자 출산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신청 대상을 기존 '9세 이하'에서 '12세 이하 자녀 부모직원'으로 완화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경감했다.
202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KB증권은 임신근로자에 대한 단축 근무와 유연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출산 전후 휴가는 일태아의 경우 120일, 다태아의 경우 150일로 정해 법정 기준일보다 한 달가량 더 제공한다. 특히, 산후에는 일태아의 경우 60일, 다태아의 경우 75일의 휴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자녀의 등교 지원 등 자녀돌봄이 필요한 직원들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입학 이후 일정 기간동안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B캐피탈은 난임으로 고통받는 직원들에게 난임 치료 지원금을 지급하고, 난임 치료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취약계층 결혼식 지원···거점형 늘봄센터 73곳까지 확대
KB금융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총 사업비 135억 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KB금융의 사업비는 소상공인의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고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출산·육아 응원금 지급 등에 사용됐다.
이 외에도 KB금융은 교육부와 협력해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해 '거점형 늘봄센터'도 지원한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과밀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학교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7시까지,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된다. KB금융은 2027년까지 '거점형 늘봄센터'를 전국 73곳에 열 계획이다.
KB증권은 2023년부터 취약계층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야외 결혼식을 치러주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가 대상이다. KB증권은 웨딩 플래닝,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및 예식 관련 제반비용부터 부부를 위한 여행경비까지 지원해준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