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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①'뉴 하이브리드뱅크' 전면에···영업망 넓히고 디지털 힘주고

금융 은행 iM뱅크 1년

①'뉴 하이브리드뱅크' 전면에···영업망 넓히고 디지털 힘주고

등록 2025.05.23 07:4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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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지점 줄이고 수도권 집중 공략디지털 조직 문화 개선···하반기 AI 서비스 출시황병우 "전략적 결단 바탕으로 선순환구조 만들자"

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뱅크 제공iM뱅크 제2본점 전경. 사진=iM뱅크 제공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았다. iM뱅크는 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한국씨티은행에 이어 32년 만에 등장한 7번째 시중은행으로 지난해 5월 이름을 올렸다.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돼 57년 만에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것이다.

iM뱅크는 지난 1년간 시중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영업망을 넓히고 자체 비대면채널(App)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황병우 iM뱅크 행장은 지난 16일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식에서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전략적 결단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임직원은 물론 주주, 지역사회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3년간 영업점 14개 신설 약속···수도권 거점 점포 확장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세웠다.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으로 기존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준 것이다.

iM뱅크는 개인 금융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화하고 기업 금융은 거점 지역 점포 개설과 아웃바운드 영업을 통해 전국 단위로 영업 범위를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 및 전국구 여신 비중 확대, 우량 담보 위주 가계대출 비중 확대, 거점지역 중심의 효율적 성장 등의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iM뱅크는 지난 1년간 영업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당시 3년간 영업점 14개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올해도 약 5~6개의 점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0개 지점이 통·폐합하며 사라졌으나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는 지점 수가 증가했다. iM뱅크는 지난해 7월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마곡과 가산, 경기 동탄 등 수도권 거점 점포 개설로 전국 영업망의 기초를 구축했다,

PRM(기업영업 전문인력)도 적극 활용 중이다. iM뱅크는 효율 중심의 혁신 전략으로 PRM을 내세우고 시중은행 전환 1년간 전국적 기업금융 확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16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iM뱅크 제공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16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iM뱅크 제공

iM뱅크가 3년 기준으로 효율성 분석을 한 결과 영업점과 PRM은 각각 투입 비용 대비 대출 취급액에서 약 3배가 넘게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6명 기준 영업점의 경우 투입비용이 33억3600만원에 대출 취급액이 2000억원이었으나 22명 PRM을 공용했을 때 투입비용은 33억3000만원에 대출 취급액은 6270억원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싸이를 은행과 지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금융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외부 인재 적극 영입···하반기 AI 서비스 출시 예정


iM뱅크는 디지털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디지털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디지털그룹을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디지털 조직 문화 개선 및 실질적 효율화에 힘썼다.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 출신인 황원철 상무를 그룹디지털마케팅총괄 겸 iM뱅크 디지털BIZ그룹 상무로 선임했으며 KB국민은행 출신의 성현탁 상무를 iM뱅크 ICT그룹 상무로 낙점했다.

비대면 채널 기반 신규 고객 확보에도 집중한다. 지난달에는 법인·개인사업자를 위한 기업뱅킹 전용 앱인 'iM뱅크기업'을 이용자 중심 UX(고객체험)와 UI(고객인터페이스)를 강화해 전면 리뉴얼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대면 대화형 재무상담 및 PB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iM뱅크는 이를 통해 전 국민이 365일 24시간 가능한 재무상담 및 자산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개인재무관리 플랫폼인 웰스가이드사의 PFM(개인재무관리) 엔진을 활용해 AI가 실제 직원처럼 맞춤형 재무 상담과 자산 설계를 수행한다.

이 외에도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올해 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 공격적인 월간활성이용자(MAU), 일간활성이용자(DAU) 확보를 통한 플랫폼 고객 증대,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iM뱅크는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현재 131만명에서 2030년 550만명으로 끌어올리고 비대면 가계 여신 비중도 올해 1분기 4.0%에서 2030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세부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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