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판매가 5년간 60% 증가···판매량도 31%↑전기차 시대 맞아 더욱 강화되는 브랜드 위상"SUV 잠재력 높아"···EV9 이어 EV5 출격 대기
7일 해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쿠프에 따르면 윤 부사장은 최근 오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아 지난 2019년 3월 북미 전략차종 텔루라이드를 출시한 이후 큰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를 가격 대비 품질로 승부하는 '밸류 브랜드(Value Brand)'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윤 부사장의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미국 시장의 판매량은 2018년 이후 소매 기준으로 31%(플릿 제외) 성장했고, 평균 거래가격은 60% 상승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부유한 구매자들을 보고 있고, X세대에서 (기아의 주요고객인)Y‧Z세대로 구매력이 이동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차의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비인기 옵션을 선호옵션과 일괄 판매하지 않겠다"며 "또한 가격 인상 없이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의 브랜드 위상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EV6와 EV9은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부사장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판매 호조가 향후 전기차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아 북미법인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는 SUV 모델들도 향후 지속적인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대해 윤 부사장은 "스포티지,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주요 SUV 모델들의 판매 잠재력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특히 EV9에 이어 EV5까지 출시되면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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