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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정제마진 '폭락'에 이익률도 주저앉아···4분기 기대?

정유사, 정제마진 '폭락'에 이익률도 주저앉아···4분기 기대?

등록 2022.10.28 10:48

이세정

  기자

S-Oil, 영업익 70% 빠지고 순손실···현대도 반토막 정제마진 2~3$선, 원유 전량 수입탓 '고환율' 부담이익률 10%p 하락···SK·GS도 비슷 '어닝쇼크' 우려4분기 반등 기대감, 계절적 성수기에 타이트한 공급

정유사, 정제마진 '폭락'에 이익률도 주저앉아···4분기 기대? 기사의 사진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에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하락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률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공급 부족 상황이 맞물려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Oil(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가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비교할 때는 나름 선방한 성적표지만, 역대급 실적을 쓴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부진했다.

우선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1226억원, 영업이익 51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하락폭이 더 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 70.3% 위축됐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하며 96억원 손실을 입었다.

현대오일뱅크 상황도 비슷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5% 늘어난 10조2831억원, 영업이익은 4배 넘게 성장한 70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8.8% 축소됐다. 다만 순이익은 적자이전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분기 대비해서는 78.2% 급감했다.

특히 두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에쓰오일은 2분기 15.0%에서 3분기 4.6%로, 현대오일뱅크는 15.6%에서 6.8%로 변동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중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10% 수준을 유지해야 우량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모두 10%포인트(p)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업체도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19조2157억원, 영업이익 712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2% 15.1%씩 확대된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70% 빠진 수치다. 일각에서는 유가 하락 여파 등으로 컨센서스를 30% 가량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우려하기도 한다.

이 같은 실적은 정제마진 급락에서 기인했다. 통상 정유사들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선이다. 지난 7월 둘째주만 해도 정제마진은 배럴당 9.4달러로 수익 구간이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9월에는 배럴당 0달러까지 추락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10월 들어 정제마진은 배럴당 2~3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분기에넌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더욱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미리 확보한 재고와 관련해 손실도 확대됐다. 에쓰오일의 경우 2분기 재고 관련 이익이 3579억원이었지만, 3분기 재고 관련 손실은 158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원유를 달러로 전량 수입하는 국내 정유사의 경우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다행인 점은 4분기에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동절기인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수요가 늘어난다. 또 최근 가스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재고가 부족해 재고를 쌓아두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유가의 경우 OPEC+ 감산 조치와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신규 설비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 상향 기조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제한 조치 해제에 따른 항공유 회복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수입금지 등도 정제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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