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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형주 순매수 증가···“추세 반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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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대형주 쓸어담던 개인, 매도세 전환
잇단 대형주 목표주가 하향에 인내심 바닥
최근 ‘밈 주식 열풍’도 개인 투심 사로잡아
‘시장 반전 신호 직감’ 외인·기관 매수세로
추후 상승 동력 탄탄···추가 매수요인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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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머무르던 코스피 지수가 지난 7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25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장을 지탱해 온 대형주의 부활이 눈에 띄고 있다.

다만 올해 초부터 대형주를 쓸어 담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잦아든 반면 대형주를 줄곧 시장에 내놓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매수세로 태세를 바꿨다.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이른바 ‘밈 주식’이나 경기민감주,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로 옮겨갔고 그 자리에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로 투자 심리를 집중하면서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 첫 거래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40조5611억원 규모의 대형주 매수에 나섰다. 1월에만 무려 18조원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고 이후에도 5조5000억원 이상 꾸준히 대형주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반대로 대형주를 잇달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1월에만 각각 4조171억원과 14조3841억원의 대형주를 처분하며 개인투자자의 매수 규모와 맞먹는 규모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이후에도 일시적 매수세 전환이 있었을 뿐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등 시장에서 돋보이는 대형주들을 잇달아 처분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의 이들 5개 종목 순매도 규모는 30조141억원에 이른다.

특히 삼성전자는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개인이 총 21조9283억원을 매수하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24조4910억원을 처분했다.

그러나 6월부터 기조가 달라졌다. 개인의 대형주 매수세가 사그라들고 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했다. 물론 아직 6월 초순이기에 지난 일주일의 거래 행태를 한 달 전체의 시장 추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개인은 7357억원 규모의 대형주를 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8억원과 5361억원의 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매수금액은 7139억원이다.

5개월간 이어졌던 개인투자자들의 대형주 매수 행진이 끝나고 그 자리를 외국인과 기관이 채운 이유는 무엇일까. 증권가에서는 대형주의 부진에 인내심이 바닥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이른바 ‘밈 주식’으로 옮겨간 것을 주목하고 있다.

올 초에 대형주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고점에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주가가 오르지 못하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주요 증권사마다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잡았다.

그 사이 최근 해외 증시에서 시작된 ‘밈 주식’ 열풍이 코스피 시장에도 불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밈 주식’을 선도하는 종목은 ‘두슬라’ 두산중공업이다. 이 종목은 최근 6거래일간 개인 매수 규모가 2949억원에 이르렀다. HMM 역시 2787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밈 주식’ 열풍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7563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던졌고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951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대조적 행보를 보였다.

개인투자자 중 연초 대비 차익을 본 이들은 경기민감주나 여행·항공 등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로 갈아탔다는 점도 대형주의 수요 감소 요인이 됐다. 또한 지난 5월 3일부터 재개된 공매도의 주된 대상이 대형주인 만큼 회피 차원에서 떠난 투자자들도 많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순매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시장 추세 반전의 신호를 감지했기 때문”이라며 “대형주의 기반이 탄탄하고 세계 경기 회복이 뚜렷한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추가 매수 요인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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