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7억7천만원···전년比 71.7% 감소분기 기준으로는 2개 분기 연속 흑자 유지 성공하반기 가동률 상승에 유의미한 실적 개선 전망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609억원, 영입이익 7억70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1.7% 줄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54억원, 172억원이었다. 당시 포스코퓨처엠은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생산 안정화와 공급량 증대, 재고평가손실 환입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에너지소재사업이 가장 큰 폭의 부진을 보였다. 에너지소재사업 매출은 3154억원으로 전년 동기(5056억원) 대비 37.6% 줄었고, 영업손실은 255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재고평가손실 및 광양 전구체 공장의 초기가동비용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다만 기초소재사업은 호조세를 보였다. 기초소재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3398억원) 대비 1.7% 증가한 345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48억원)보다 77.7% 늘었다. 이번 실적은 플랜트 고객사 보수와 신설 물량 증대, 라임·화성사업 설비개선 및 판매량 증대에 따른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2분기 자산은 8조127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큰 변동은 없었으나, 현금성 자산은 4097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총차입금은 4조147억원으로 10% 가까이 늘었고, 순차입금비율도 11.2%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대량 양산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서방권 전체에서도 중국산 음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대량 공급할 능력을 갖춘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하반기부터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전구체 공장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로 가동률이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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