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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최고 둥지는 어디?···나인원한남vs한남더힐

CEO 최고 둥지는 어디?···나인원한남vs한남더힐

등록 2018.07.18 06:32

수정 2018.07.18 11:38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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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인원 한남 계약률 90% 넘어 완판평당가 6000만대로 4년후 시세차익 기대대기업 전문경영인 CEO 등 유명인사 몰려한남 더힐과 쌍두마차···한남 강남 넘어서나

나인원 한남 조감도, 대신F&I 제공.나인원 한남 조감도, 대신F&I 제공.

서울 한남동이 슈퍼리치들이 모여사는 국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박통시절부터 삼성 등 재벌가 총수나 오너 고위공직자 등 거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한남동에 국내 최고가를 자랑하는 나인원 한남이 들어서며 대기업 전문경영인 CEO 셀럽 등 신흥부자들이 몰려들어 부촌 신구의 조화까지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같은 고급주택인 유엔빌리지 내 한남 더힐과 나인원 한남이 최고가 주택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예고하는 등 한남동 상종가가 현재진행형인 상황.

1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에선 평균 5.5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고급주택 나인원 한남이 계약률 90%를 기록해 사실상 완판됐다.

나인원 한남은 내년 11월 준공에 맞춰 임대로 들어가 살다가 4년 뒤 분양받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청약 절차를 거쳐 선정돼 4년간 임대로 거주한 사람에게 분양 전환 우선권이 부여된다.

보증금 33억~48억원에 월 임대료만 70만~250만원에 달하는 고급 주택에 청약자가 몰리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추후 시세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나인원 한남의 4년 뒤 분양 전환 가격을 3.3㎡당 평균 6100만원(펜트하우스 제외)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는 45억원(75평형)~52억8000만원(88평형) 선이 될 전망이다. 이는 나인원 한남에서 불과 500m 떨어진 또다른 고급주택인 한남더힐보다 저렴하다.

지난 2011년 입주한 한남더힐 87평형은 올 들어 7건 거래됐는데, 평균 매매가는 61억원이다. 한남더힐의 평당 매매가는 3.3㎡당 약 7000만원대가 된다는 의미. 계약자들은 나인원 한남을 8년 먼저 지어진 한남더힐보다 3.3㎡당 1000만원가량 싸게 매입할 수 있는 셈이다.

한남동이라는 희소성에 더해 시세차익까지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때문에 대기업 전문경영인 중견기업 CEO 등 일부 유명인사들 등 신흥부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인근 한남 더힐도 마찬가지다. 이 고급주택을 소유한 재계 인사로는 이근영 DB그룹(구·동부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기옥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신재철 포스코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 하대중 CJ E&M 경영고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성가 전문경영인들도 한남 더힐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택이 곳에서 가깝다보니 지근거리에서 경영 등 보좌하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 고동진 IT·모바일 부문 대표가 올초 성남에서 한남 더힐에 둥지를 틀었고 반도체·부품 부문의 김기남 대표도 최근 같은 단지로 이사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사장)과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도 살고 있는 등 전현직 삼성 사장이 10여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한남동 대표 최고가주택으로 나인원 한남과 한남 더힐이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결국 분양전환 가격과 분양전환 후 시세가 나인원 한남과 한남 더힐의 우열을 가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한남더힐 분양전환 가격은 3.3㎡당 5000만~8000만원 정도였다.

향후 한강조망권이나 용산공원 근접성, 용산역세권개발 후광을 비롯, 6호선 한강진역 등 대중교통 편리성 등이 향후 시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나인원 한남의 등장으로 오랜 전통 부자들과 신흥부자들이 조화를 이룰 가능성 높아졌다. 강남을 넘어서는 부촌이 한남동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한남동의 미래가치를 높게 점쳤다. 한남더힐 조감도. 사진=한스자람 제공.전문가들이 한남동의 미래가치를 높게 점쳤다. 한남더힐 조감도. 사진=한스자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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