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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못했던 신신제약, 폭락장 속에도 빛나는 주가···왜?

[stock&톡]‘이름값’ 못했던 신신제약, 폭락장 속에도 빛나는 주가···왜?

등록 2018.02.07 07:59

수정 2018.05.16 15:32

김소윤

  기자

폭락장 속에도 이틀간 3.13% 올라올 들어 주가 상승율 무려 50% 돼치매 패치제 등 수요 급증이 ‘호재’‘파스사업’ 한 우물로 성장 이끌어

신신제약 CI신신제약 CI

최근 미국 증시 공포로 폭락장세 속에도 신신제약이 이틀간 3.13% 올라 나름 선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신제약은 ‘신신파스’로 유명한 회사로,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지난해 말까지 주가는 오히려 떨어져 '제약주'라는 이름 값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올 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신신제약은 전일 대비 0.88% 오른 1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포함해서 이틀간은 3.13% 올랐는데 최근 미국 증시 공포로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나름 선방한 모습이다.

특히 신신제약은 올 들어 주가 상승율이 49.35%나 된다. 그 이유는 파스회사로 유명한 신신제약의 치매완화패치제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신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패치형 치료제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지난해 하반기부터 경피형 약물전달시스템(TDDS)을 활용한 전문의약품인 치매완화 패치제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신신제약은 최근 첩부제 매출이 증가하지만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신신제약이 공장 증설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29일 신신제약은 세종시 신규 공장 건립에 34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343억원은 순수 건물 건설비용으로 3만8287㎡ 규모의 공장 부지는 93억원에 이미 취득한 상태”라며 “이번 투자금액을 포함한 세종공장의 총 투자금액은 약 5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치매완화패치제는 경구 섭취가 힘든 치매 환자의 패치형 수요 증가와 대형 병·의원 영업망 확대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내년에는 수면유도, 천식, 전립선 비대증 패치제 등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패치제 라인업을 강화한다”며 “세종시에 첩부제 생산 공장을 착공해 물량 공급 확대에 따른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월2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신신제약의 김한기 회장은 이영수 신신제약 창업주의 맏사위로 2003년부터 신신제약을 이끌고 있다. 그는 파스사업 한 분야에 집중해 신신제약의 성장을 이끌었다. 파스로 알려진 몸에 붙이는 약을 1969년에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파스명가’로 이름을 날린 것.

신신제약은 60년 가까이 파스 등을 개발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첩부제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첩부제 외에도 뿌리는 약, 바르는 약 등 외용제 위주로 100여 종의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2000대 초반에는 대기업계열 제약사들이 파스형 ‘관절염치료제’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신신제약의 매출은 정체됐다. 이에 김 회장은 그간 파스개발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했는데, 지난해 초 치매완화패치제 ‘리바스티그민’을 출시했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면유도패치제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반의약품을 넘어 전문의약품(ETC)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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