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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화산분화···일부 항공편 결항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분화···일부 항공편 결항

등록 2017.11.26 19:50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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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 사진=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공식 트위터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분화. 사진=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공식 트위터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화산이 나흘 만에 재차 분화해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단계가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됐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20분 아궁 화산이 분화해 분화구 상공 4000m 까지 화산재를 뿜어 올렸다.

이후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남동쪽으로 시간당 18km 속도로 퍼져나갔다. 아궁 화산을 중심으로 반경 7.5km 내 접근 금지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지난 9월 아궁 화산의 분화 조짐을 보인 뒤부터 이같이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이날 아침에만 세 차례의 분화가 있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3000m와 2000m까지 연기기둥이 솟았다”고 말했다.

화산재는 현재 바람을 따라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동남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수토포 대변인은 전했다.

아궁 화산은 전날 오후 5시께에도 분화해 분화구 위 700m까지 화산재와 수증기를 뿜어낸 바 있다.

아궁 화산의 현재 경보단계는 ‘심각’이다. 지난 9월 중순 최고 수준인 ‘위험’ 단계까지 올렸다가 지진활동이 잦아들자 지난달 29일 한 단계 낮췄다. 분화구에서 58km 가량 떨어져 있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도 아직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젯스타와 콴타스, 에어아시아 등 일부 항공사들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드나드는 항공편을 자체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25일 밤 기준으로 발리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편 8편과 발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13편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2087명의 여행객이 공항에 발이 묶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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