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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전라병영성 축제, 가족 체험형 호국축제...절반의 성공

강진 전라병영성 축제, 가족 체험형 호국축제...절반의 성공

등록 2017.04.24 11:38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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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주년 입성식 등 볼거리 다채...관광객들, 텅 빈 성안 삭막·식당 등 먹거리 부족

전라병영성 축성 입성식전라병영성 축성 입성식

강진군의 전라병영성축제가 가족 체험형 호국축제로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제20회 강진 전라병영성축제가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1~23일까지 사흘간 전남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전라병영성을 대한민국의 호국정신 성지로’를 주제로 열렸다.

축제는 국민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 제공은 물론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 성공은 다른 축제와는 차별화된 특성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행사 관계자와 축제 전문가, 관광객들의 평가다. 하지만 전라병영성 안이 텅 빈 상태의 축제로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관아와 객사 등 관련 역사문화 시설을 이른 시간에 갖춰, 전라병영성 축제가 완전 성공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빨리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전라병영성 성루에서 바라본 축제장(23일 오후 1시)전라병영성 성루에서 바라본 축제장(23일 오후 1시)

조선 태종 17년(1417년) 전라병영성을 광주 광산현에서 강진군 병영면으로 옮길 당시 전라병마절도사의 입성식과 당시 복식, 무장을 고증을 통해 재현해 냈다는 점이다.

전라병영성이 조선시대 광주전남북, 제주지역을 총괄한 육군 총 지휘부였던 만큼 육군의 지원과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31사단과 교육관련 군 기관들이 대규모 장비를 지원, 전시했다. 지속적인 성능 개량으로 아직도 건재를 과시한 M48A5K 전차와 155mm 견인포, 105mm 곡사포, 여기에 각종 개인화기와 90mm무반동포, 60mm, 81mm, 4.2인치 박격포 등을 선보여 아이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조선시대 전투체험인 활쏘기 체험 등에도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육군 31사단 군악대와 해군 제3함대 군악대, 경찰청 취타대, 전남도립국악단 등의 행사는 민‧관‧군‧경이 합심헤 치른 모범적인 축제 모델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라병영성이 네덜란드 상인 하멜이 머물렀던 곳이었던 만큼 네덜란드 호르큼 시 관계자들이 강진을 방문해 줄다리기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강진군과 호르큼 시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도 과시했다.

전남도 축제평가위원회의 한 평가위원은 “이번 전라병영성 축제는 국방부와 함께 호국정신의 성지로 키워 문화관광부 축제로서 새로운 관광활성화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 강진지명 탄생 600주년을 맞아 올해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강진이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홍보하고 알리고 있다”면서“오는 2020년까지 병영성 안에 관아와 객사 등 관련 역사문화 시설을 더 갖춰 보다 더 완벽한 전라병영성을 만들어 강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강진은 다산선생의 실학과 하멜, 백운동정원, 천년비색의 청자, 시인 영랑 등 역사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면서“인구와 땅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지혜와 근면함으로 오늘의 빛나는 강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축하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전라병영성을 비롯해 문화재 정비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화순에서 온 한 관광객은 “병영성 안에 전시된 탱크, 개인화기 등과 해군3함대 음악회와 대동 줄다리기 등 이외에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채롭지 못하고, 축제준비도 덜 된 상태인 것 같았다”면서“식사할 곳이 없어 강진읍까지 가야하는 수고 때문인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보다 영랑생가와 모란공원 등에 모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다음 축제 때에는 대책을 꼭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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