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 목요일

  • 서울 21℃

  • 인천 22℃

  • 백령 22℃

  • 춘천 21℃

  • 강릉 22℃

  • 청주 21℃

  • 수원 22℃

  • 안동 21℃

  • 울릉도 25℃

  • 독도 25℃

  • 대전 22℃

  • 전주 27℃

  • 광주 26℃

  • 목포 27℃

  • 여수 26℃

  • 대구 23℃

  • 울산 26℃

  • 창원 23℃

  • 부산 25℃

  • 제주 26℃

에어서울, 국제선 취항... 성공 안착 할까

에어서울, 국제선 취항... 성공 안착 할까

등록 2016.10.06 16:58

수정 2016.10.07 08:02

임주희

  기자

공유

오는 7일 인천~다카마쓰 노선 등10개 국제선 노선 운항 나서 8개는 아시아나항공 적자노선LCC 업계 “가격경쟁력이 관건”

사진=에어서울 제공사진=에어서울 제공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노선을 떠안으며 구원투수로 나선 에어서울이 오는 7일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에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 에어서울은 LCC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당분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6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3대를 도입해 일본(다카마쓰, 시즈오카, 도야마, 나가사키, 히로시마, 요나고, 우베)과 동남아시아(씨엠립, 마카오, 코타키나발루)의 10개 노선을 운항한다. 내년에는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중국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100% 출자해 설립한 항공사로 아시아나의 국제선 노선 일부를 이관 받아 신규 취항 형식으로 운영한다. 중국 노선도 탑승률이 낮은, 수익이 거의 나지 않고 있는 아시아나의 일부 노선을 이관 받아 신규 취항 할 계획이다.

LCC 업계에서는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의 비인기 노선을 처리하는 항공사로 전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초 에어서울 설립 자체를 위협적으로 여겼던 LCC업체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원 없이는 에어서울이 LCC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 LCC업체 관계자는 “에어서울 설립과 국내선 운항 등에 있어 LCC업체들이 경계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어서울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며 “에어서울에서 운항하는 노선은 일본 비인기 노선인데다 노선수도 적다. 게다가 항공기 수도 기존 업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어서울이 도입하는 항공기는 총 3대다. 내년에는 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로부터 최신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수적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국내 LCC업체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5개 업체가 경쟁 중이다. 노선을 확대하고 항공기 도입 대수를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 항공기를 빌리는 것이 아닌 직접 구입해 노선을 운항할 방침이며 호텔사업에도 진출해 항공업과 연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장기노선 운항에 돌입했으며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특정 노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가격 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어서울은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노선을 운항해야하는 상황이라 흑자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노선 운항에 대한 부담을 가격경쟁력 강화로 털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선별적 서비스 제공과 온라인 및 모바일 판매 강화, 효율적인 비용구조 구축 통해서 비용 절감할 예정”이라며 “일본 지방노선의 경우 적자폭이 크지 않고 과거에는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던 노선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가격에도 반영해 가격경쟁력 강화하고 탑승률을 제고해 흑자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