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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누구’ 아직 초기단계···내년 API 공개”

SKT “‘누구’ 아직 초기단계···내년 API 공개”

등록 2016.09.28 17:2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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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개발자 포럼에서 ‘누구’ 사업 전략 발표내년 API·개발 툴킷 공개예정고객·파트너 협력 통해 진화 시켜 나갈 것

2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T개발자 포럼에 참석한 김성한 SKT 디바이스 기획본부장이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의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2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T개발자 포럼에 참석한 김성한 SKT 디바이스 기획본부장이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의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

“‘누구’는 성장 중이다. 지난 21일 출범한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춘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내년에는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T개발자 포럼에 참석한 김성한 SKT 디바이스 기획본부장이 “차세대 플랫폼에 기여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고민에서 ‘누구’가 탄생한 만큼 앞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고객 일상 생활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선보였다. 고객이 전용 기기에 마치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하는 서비스이다.

‘누구’ 음성인식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어 특화 음성 인식 기술은 목소리 톤, 억양,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자연어 처리 엔진’을 적용해 일상에서 대화하듯 편하게 얘기해도 ‘누구’의 인공지능이 맥락을 빠르게 파악해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현재는 날씨 검색과 간단한 상용대화, 일정 알림, 폰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멜론과의 연계를 통한 음악 서비스도 가능하다.

내달에는 인터넷 쇼핑과 배달 음식 주문 등 기능이 추가된다. 김 본부장은 “10월부터 치킨이나 피자 등을 주문 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은 물론 파트너들과 제휴·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1일 출범한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누구’에 적용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를 찾는다.

내년에는 ‘누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개발 툴킷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특정 업체에 이익이 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아마존이 서비스하고 있는 에코와 비교해 절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음성인식과 음질 등과 같은 부분에서 자신있다”면서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말까지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 전용 스마트기기를 정상가보다 60% 할인된 9만9000원에 제공한다. 11월부터 12월 말까지 149,000원, 내년부터는 정상가(249,000원 예정)로 판매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격 프로모션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생태계 확산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단계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것과 서비스가 추가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언제 추가되는지 정확히 이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누구’의 서비스 추가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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