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분양 성수기 흥행 돌풍 이어갈까

등록 2016.09.23 10:01

기자

추석이후 건설사 분양물량 쏟아져

동탄 남해 수변컷(출처=월드컴)

요즘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곳중 하나인 동탄2신도시가 추석 이후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청계리 등 총 11개 리 일원에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약 2401만5000㎡의 면적에 수용인구 28만5878명 및 11만5617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면적은 분당의 1.8배, 분당과 판교의 1.2배로 현재까지 개발된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1단계 사업이 완료됐고, 올해 12월까지 2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동탄2신도시는 올 상반기에 공급된 6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5월 A43블록에 동원개발이 공급한 ‘동탄2신도시 1차 동원로얄듀크’가 320가구 모집에 2만3,024명이 몰려 평균 71.95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6월에 현대건설이 A42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동탄’은 1049가구 모집에 무려 4만4861명이 몰리며 평균 42.8대 1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동탄2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10만 명 이상이 몰리며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른 상황이다.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 몰린 청약자는 총 10만2254명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청약자(32만6382명)의 30%가 넘는다.

하반기에도 동탄2신도시에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지난달 A70~72블록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의 청약률이 55.5대 1,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가 평균 26.3대 1을 기록하는 등 여름 청약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추석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분양물량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먼저 이달 말 동탄신도시 중심입지인 B9블록에서 대단지 테라스하우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남해종합개발이 공급하는 ‘남해오네뜨 더 테라스’는 동탄 1, 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도시의 중심입지에 들어서며,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해오테뜨 더 테라스’는 지하 1층 ~ 지상 4층 10개동 규모, 전용면적 84㎡ 총 147가구의 대단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다. 특히, 단지를 둘러싼 신리천과 근린공원, 오산천 등 자연환경을 갖췄다. 광폭테라스와 수납공간, 높은 천정고 등 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전 세대 남향배치로 배치하고 주차공간도(181대, 법정 147대) 제공된다.

사업지인 B9블록은 문화디자인밸리 내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 들어서는 문화공간과 테마공원, 캠퍼스타운, 상업시설 등은 물론, 현재 형성돼 있는 동탄1신도시의 기반시설 이용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동탄국제고를 비롯해 도보거리에 있는 초, 중, 고교 등 동탄 내 교육환경을 보유했다. 수서발 KTX인 SRT(Super Rapid Train) 동탄역, 동부대로에서 연결되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동탄J.C 등 교통여건도 기대된다.

C17블록에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2차’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에 전용면적 98~114㎡의 아파트 956가구와 전용면적 84㎡ 186실의 오피스텔 등 총 1142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인 C17블록은 동탄호수공원과 접해 있다.

리베라CC 남측 A67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32층 16개동 규모, 전용면적 84㎡ 1538가구로 구성되며,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대단지 오피스텔도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 전용면적 21~47㎡ 총 609실로 구성되는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KTX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로, 롯데백화점과 CGV 등 동탄역 주변에 들어서는 상업, 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연말에는 롯데건설이 C11블록에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역 바로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아파트 945가구와 오피스텔 700실 등 총 1645가구로 구성된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동탄2신도시는 규모나 인프라, 교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며, 최근 2기 신도시의 주택공급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다. 입지와 교육여건, 교통, 직주근접 등은 물론 자금조달까지 고려해서 스스로에게 맞는 알짜 단지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