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 토요일

  • 서울 27℃

  • 인천 28℃

  • 백령 20℃

  • 춘천 28℃

  • 강릉 26℃

  • 청주 24℃

  • 수원 28℃

  • 안동 23℃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3℃

  • 전주 25℃

  • 광주 25℃

  • 목포 23℃

  • 여수 23℃

  • 대구 21℃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3℃

  • 제주 21℃

유통·바이오 제약사 수난시대···거래정지 잇따라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제약사 수난시대···거래정지 잇따라

등록 2025.06.13 16:15

현정인

  기자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국내 제약·바이오사들, 최근 회생절차·영업정지 등으로 연이어 주식 거래정지 사태 발생

동성제약, 경보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에스엘에스바이오 등 다수 기업 영향권

숫자 읽기

동성제약 부채 967억원(전년 대비 28.7%↑), 단기차입금 352억원(52%↑), 현금성자산 31억원(52%↓)

회생절차 신청 후 어음 부도 8회 발생

경보제약 23개 품목 허가취소, 일부 영업정지

한국유니온제약, 상환기일 도래 채무 불이행

맥락 읽기

동성제약, 부채 급증·연쇄 부도·경영권 분쟁 등 복합 위기

경보제약, 행정처분 일시적이나 행정소송 예고

한국유니온제약, 자금난·유동성 위험 지속

에스엘에스바이오, 검사기관 지정 만료로 영업정지…상장적격성 심사 대기

향후 전망

동성제약, 회생절차·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

경보제약, 소송 결과 따라 추가 리스크 여부 결정

에스엘에스바이오, 이달 말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 주목

제약·바이오 업계, 재무 건전성 및 규제 준수 중요성 재부각

공유

동성제약, 회생절차 돌입하며 매매 중단연달은 어음 부도에···재무안정성 '빨간불'경보제약, ETC 품목허가취소로 영업정지

제약사 수난시대···거래정지 잇따라 기사의 사진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연달아 거래정지 악재를 겪고 있다. 회생절차, 영업정지 등 다양한 사유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 경보제약 등의 제약사가 최근 주식 시장에서 거래정지됐으며,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부터 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동성제약의 거래정지 시점은 지난달 7일이다. 회사는 지난 5월 7일 '경영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보전'을 목적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동성제약은 장중 하한가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동성제약의 재무구조를 보면 2024년 기준 부채총계는 전년 대비 28.7% 늘어난 967억원이며, 단기차입금은 52% 증가한 352억원에 달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또한 31억원으로 2023년 6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2% 감소했다.

재무 안정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만기어음 부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회생절차 개시신청서 제출 이후 동성제약이 공시한 부도는 총 8번에 달한다.

가장 먼저 발생한 부도는 지난달 7일 기업은행 방학동 지점에 발행해 놓은 전자어음 약 1억원어치다. 동성제약은 1차 부도 사실 확인 이후 어음금액 1억348만원을 입금했지만, 같은 달 13일 약 1억4000만원, 14일 4억원, 15일 7612만원, 21일 1726만원, 29일 12억원, 6월 4일 5억원, 11일 3억8320만원, 12일 1억5000만원 등의 어음이 부도처리됐다. 해당 부도는 최종부도에 따른 거래정지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동성제약의 거래정지 사유가 계속기업을 위한 회생절차인 만큼 연달아 발생한 부도는 재무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아울러 동성제약은 이양구 회장과 나원균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도 겪고 있어 위기를 극복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보제약은 지난 12일 전문의약품 일부 품목허가취소로 인해 '영업정지'가 공시되며 13일 오전 9시까지 장개시 전 시간외시장 매매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구체적으로 엘도코프캡슐, 자누스틴정25밀리그램, 다파칸정10밀리그램 등 23개 품목이 품목허가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품목이며, ▲판매업무 정지 3개월 처분 후 10회에 걸쳐 의약품 도매업체 보관소에 출하 ▲등재특허권 존속기간 만료일 이전에 출고해 GSP 창고로 입고 ▲우선판매품목허가기간 동안 GSP 창고 입고 등이 품목허가취소 사유다. 다만 타 제약사와 달리 경보제약의 거래정지는 일시적 행위에 그쳤고 회사 측은 행정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거래정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제약사도 있다. 바로 한국유니온제약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10월 11일 장 마감 후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자세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한국유니온제약이 그동안 자금난을 겪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 또한 보고서를 통해 "2024년 9월 17일을 상환기일로 조기상환 청구권이 행사됐으나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개선계획 이해 및 영업 기반 안정화 여부의 불확실성, 현금흐름 악화 등으로 인해 추가 유동성 위험 발생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사 중에도 거래정지가 진행 중인 곳이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1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종목이다. 의약부외품을 제외한 의약품 품질 시험 분야에 대해 영업정지를 받은 탓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7일자 '의약품 시험, 검사 기관 지정 유효기간 만료'가 영업정지의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엘에스바이오 측은 검사 기관 신규 지정을 위해 재평가를 추진하고, 평가 기준을 달성해 시험 검사 기관으로 재지정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달 30일 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게 관건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