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글로벌 중심 전문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것”

2분기 매출 5810억원·영업익 422억원 기록

MCNS로의 Polyol사업 이관과

필름사업 경영효율화에 따른

향후 투명PI·TAC 대체 소재·PVB에 집중

사진=임주희 기자

SKC가 글로벌 중심 전문(Global Major Specialty)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8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진행한 2분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SKC는 글로벌 중심 전문 소재기업으로 도양하기 위해 경영인프라(Management Infra)를 혁신하고 핵심사업의 구조개혁, 성장 가능성을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는 2분기 매출 5810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화학사업의 안정적 실적 지속과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 계획 추진한 결과이다.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SKC에어가스(舊)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 인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5.8%, 26.5% 감소했으나, 이는 2015년 7월 설립된 MCNS로의 Polyol사업 이관과 필름사업 경영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학의 경우 2분기 매출 1988억원, 영업이익328억원, 영업이익율16.5%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의 가동 정상화에 따른 PO(프로필렌옥사이드) 판매량 증가, 글로벌 대형고객 중심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제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SKC는 하반기견조한 PO 수요 상황 속에서 우호적 수급 추세가 예상되며 고부가 PG 판매확대로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PG와 Polyol을 중심으로 한 PO 다운스트림(Downstream) 확장과 PU(폴리우레탄) 전문 사업 강화를 기반으로 한 SKC 화학사업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필름사업의 경우 일시적 경영효율활 비용인 80억원이 반영된 결과 매출 1687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8억원을 기록했다.

SKC측은 “지난 5월 관리직을, 7월에는 생산직 및 간접인력을 대상으로 인력효율화를 진행했다”며 “이는 미래를 대비해 과감하게 선제적인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그간 설비와 인력간의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 약 250억원 정도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인력효율화를 통해 향후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투명PI필름, TAC대체필름, PVB 등 고부가·고기능성 미래 성장제품의 시장 조기진입, 설비운영 효율화, 생산성·원가 혁신 등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시행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 외에 주요 자회사인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SK텔레시스 등의 영업이익 증가추세 지속과 필름사업 해외 자회사(SKC Jiangsu, SKC Inc.)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힘입어 자회사합산 영업이익 100억원대 시현됐다.

SKC는 BHC(Beauty & Healthcare)소재와 반도체소재 관련 자회사에 대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SKC측은 향후 집중하는 사업에 대해 “2017년 하반기 SKC코오롱PI 설비를 통해 2017년 하반기 투명 PI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TAC소재로 된 편광자 보호필름을 PET 및 AcrylFH 대체할 계획으로 4/4분기에 인증을 마치고 내년에 본격 판매를 목표로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협력 중”이라며 “그간 조금씩 TAC소재 대체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제는 말할수 있는 단계로, 기대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와 건축용 유리 접합용(비산방지/강도증강 등)인 PVB 생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SKC 관계자는“PVB는 단순 유리보호막이 아니기 때문에 기능을 더할 경우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이고 적용 분야도 무궁무진하다”라며 “오랜 시간 연구한 분야로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와 중국 글라스 1위 업체와 협업해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해당 시장은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 약 2조 7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희 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