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한강의 수상작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도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강은 터키의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 유명 작가 옌렌커,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 이탈리아의 엘레나 페란트,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제탈러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어릴때 육식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입은 한 여자가 육식의 폭력성을 거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서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석 ‘채식주의자’에 대해 한강은 “인간의 폭력성과 인간이 과연 완전히 결백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소설 ‘채식주의자’는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은 “한국 현대문학 중 가장 특별한 경험”, “감성적 문체에 숨이 막힌다”, “미국 문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맨부커상은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번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한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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