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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4000원대도 아슬아슬···주가 10년전 가격으로 추락

현대상선, 4000원대도 아슬아슬···주가 10년전 가격으로 추락

등록 2016.01.04 17:18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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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 -3.15% 빠져···“주가 회복 힘들 듯”

현대상선 주가가 업황 부진으로 2003년 수준으로까지 빠졌다.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주가 회복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전일 보다 130원(3.15%) 하락한 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상선 주가가 4000원대에 머무른 것은 2003년 8월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만원대에 시작했던 현대상선 주가는 11월 4000원선까지 무너졌다. 현재 주가는 저점(3955원)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외국인들도 빠르게 발을 빼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외국인의 현대상선 보유주식 지분율은 5.67%(1266만1055주)로 지난해 연초(8.34%) 보다 3%p 넘게 줄었다.

해운 업황은 저유가 속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해운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운임지수인 BDI는 지난 12월 15일 기준 485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으로 업황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선사 대부분이 실질공급량을 줄여 놓은 상태에서 명목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선사들은 운항 속도를 높여 명목공급량 이상으로 실질공급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장거리 노선내 유통 물동량은 글로벌 물동량의 40% 수준이나 2015년 10월 전체 선복내 대형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40%에 육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해운업 자체가 어려워 현대상선만의 문제는 아니고 정부의 지원 상황을 지켜본 뒤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가 어렵고 자산매각은 경쟁력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부채비율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는 영업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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