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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본격 도입

서울시,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본격 도입

등록 2015.11.10 11:2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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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전환을 올해 본격 도입한다.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수돗물을 공급할 때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배수지에서 바로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수돗물이 물탱크에 정체되지 않아 수돗물 수질 안전을 확보하고 펌프 사용량을 줄여 가구별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다.

실제 서울시가 지난해 가압직결급수로 시범 전환한 2개 단지와 민간에서 적용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구별 매월 1300원까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선 전력사용량은 각각 45%, 16% 절감돼 가구별 1300원의 전기요금을 아끼는 효과를 보였다. 잔류염소량도 각각 0.10mg/L→ 0.14mg/L, 0.12mg/L → 0.21mg/L 유지되는 효과를 봤다.

또 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직결급수 전환 후 수돗물 인식 및 음용 의향 등에 대해 주민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저수조 급수방식보다 입주민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시는 서울시내 6층 이상 1325개 단지가 가압직결급수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 전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째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를 시행하거나 공사 중인 아파트의 수돗물 공급 방식을 가압직결급수로 전환하는 것으로, 시는 올해에만 총 40개 단지에 대해 직결급수 전환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15년 6월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15층 2개 동 270가구)에 대해 노후 옥내급수관을 교체하면서 가압직결급수로 전환하는 등 32개의 아파트 단지에 대해 가압직결급수 전환을 완료했다. 8개 단지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 방식은 신규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급수 협의 시 직결급수 조건을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은평구 진관뉴타운지역 2개 단지, 강서구 마곡개발구역 2개 단지 등 총 6개 단지에 대해 직결급수 조건을 부여, 아파트 건설 단계부터 직결급수를 도입하도록 했다.

‘15년 5월부터 공사 중인 진관뉴타운지역의 1블록(20층 3개 동 260가구), 4블록(20층 2개 동 142가구) 등 적용기준에 적합한 신규아파트에 대해서도 착공할 때부터 가압직결급수로 전환 가능한 급수설비를 갖추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민간 건설사와 함께 공동주택 설계단계부터 가압직결급수와 가구 내 붙박이 아리수 음수대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아리수 마시는 마을 조성도 추진 중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층아파트 가압직결급수는 수돗물 수질 안전성 확보, 가구별 전기료 절약 등 여러 장점이 있는 방식”이라며 “적용 기준에 부합하는 고층아파트를 순차적으로 직결급수 방식으로 바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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