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조보아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체육교사 준기를 향해 돌진하는 겁 없는 소녀 ‘영은’ 역을 맡았다. 당돌하고 솔직한 영은의 고백에 준기는 한순간 설렘을 느끼지만 이내 냉정하게 돌아서고, 그런 준기에게 다가가기 위한 영은의 광기어린 집착은 준기의 인생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치명적인 분위기를 지닌 신예 조보아는 묘한 눈빛과 신인답지 않은 집중력으로 극과 극을 오가는 영은의 감정변화를 완벽히 소화했다.
2012년 영화 ‘은교’에서 갈등이 주축이 되는 열일곱 소녀 ‘은교’를 연기한 김고은은 이 영화 한편으로 영화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김고은은 시인의 세계를 동경하는 소녀 ‘은교’역을 맡아 자신의 욕망 앞에 거침없는 당돌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마치 관능적인 소녀 ‘은교’를 떠올리게 하는 ‘가시’의 겁없는 소녀 ‘영은’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조보아는 2014년 영화계를 뒤흔들 충무로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남자에게 찾아온 겁 없는 소녀(조보아), 그리고 시작된 사랑이란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 ‘가시’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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