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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은나노물질 체내지속성·규제정책 제시

국내 연구진, 은나노물질 체내지속성·규제정책 제시

등록 2013.09.11 15:33

김은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은나노 입자의 체내지속성과 나노물질의 새로운 규제정책을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호서대학교 유일재 교수 연구팀이 두 가지 크기의 은 나노입자(10 nm와 25 nm)를 실험동물에 적용한 결과,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독성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뇌와 고환에서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발견했다.

현재 세계적 관심사는 나노 입자의 크기에 따라 나타나는 독성이 달라질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그동안 나노 입자를 크기에 따라 별도로 규제해야 하는지, 100 nm 이하는 한 가지로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가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은 나노의 경우 동일한 독성 발현점과 독성 반응이 나타나 은 나노입자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한 가지로 규제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연구진은 두 가지 크기(10 nm와 25 nm)를 가진 은(Ag) 나노입자를 흰쥐에 세 가지 농도(0, 저, 고)로 28일간 경구 투여했다.

투여종료 직후와 1개월·2개월·4개월 회복 후에 실험동물의 혈액, 뇌, 간, 신장, 비장, 고환, 난소 내의 은 나노입자의 축적 및 제거 작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의 크기에 상관없이 은 나노물질이 체내에 축적됐으며 거의 동일한 독성이 나타나 규제관리에 있어 입자 크기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은 나노입자는 간, 신장, 비장, 혈액 및 난소에서 4개월의 회복기를 거쳐 서서히 제거됐다. 하지만 뇌와 고환에서는 은 나노입자가 쉽게 제거되지 않았다. 특히 고환에서는 전혀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물질 독성분야의 세계적 과학저널인 ‘입자와 섬유 독성학(Particle and Fibre Toxic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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