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은 ‘2013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힘든 레이스에서도 사랑하는 딸이 있어 집중할 수 있었다. 지금 딸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DB.
아내 위치추적· 폭행 등의 사유로 징역 8월을 구형 받은 배우 류시원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는 배우 류시원의 2차 이혼조정 공판이 열렸다. 이날 류시원과 전부인 조모씨는 2시간 30여 분에 걸쳐 피튀기는 법정공방을 펼쳤다.
조모씨는 “류시원이 2011년 5월부터 2차례에 걸쳐 자신의 자동차에 GPS를 부착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류시원은 자신과 결혼 직후부터 줄곧 외도를 했으며 평소 폭언을 일삼았고 GPS를 떼어달라는 요구에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류시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GPS를 부착하고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은 맞다. 하지만 자동차, 휴대전화 모두 내 명의였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폭언을 한 것은 맞지만 단 한 번도 폭행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반대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류시원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상당기간 몰래 위치를 추적해 온 것은 분명한 위법이며 폭행 등의 이유를 들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류시원에게 실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선고’가 아니기 때문에 재판 추이에 따라 형량 등은 달라 질 수 있다.
재판이 끝날 즈음 담당판사는 류시원에게 “피고인은 연예인이고 공인인데 편하게 합의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라고 묻자 “모두 딸을 위해서다” 라며 “또한 그 친구는 내 인생의 전부인 딸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도 억울하지만 참은 이유는 그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류시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일 2차 이혼조정 공판 이후의 심경을 남겼다. “내 아가, 아빤 너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감사하고 행복하단다. 사랑해. 사랑해, 내 아가. 절대 놓지 않을게. 보고싶어, 내 딸. 아빠 힘낼게”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류시원은 전 부인 조모(32)의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설치하고 폭행 협박 등을 했다는 혐의로 올해 2월 불구속 기소돼 지난달 13일께 대형 로펌 율촌 등과 손잡고 반전을 꾀했으나 실형을 구형 받았다. 3차 공판은 내달 12일에 열린다.
박정민 기자 likeangel13@

뉴스웨이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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