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배달된 도시락 사진과 함께 “제 오늘 점심...맛있어 보이죠? 여러분도 즐거운 점심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한 끼 식사조차 힘들어 할 많은 이들을 생각하며...”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한 리트윗 중 “차려준 밥상을 위해 마음 고생하는 사람의 심정은 아시는지? 배달을 시키면 되지 왜 집무실로 가지고 오라고 하나”, “구내식당을 일 년에 몇 번이나 이용할까?”라는 이 지사에 대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반면, “성남시장 시절부터 구내식당에서 직접 줄서서 배식 받아 드셨어요. 바쁠 때는 어쩔 수 없지요”, “도시락으로 괜한 트집 잡지 마세요” 등 응원의 글도 달렸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구내식당을 줄곧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한 매체와 가진 도지사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도 "주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으나 요즘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그래서 (지금은)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으면서 도정 파악에 몰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도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기 일쑤라고 한다.
경기도청 한 관계자는 “연일 보고가 이어지고 이 지사 자신도 공부할 게 많다고 생각해 시간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지사 취임 후 여건에 따라 구내식당을 이용해 왔다, 집무실에서 한 점심식사는 배달음식으로 구내식당에 별도 주문해 식사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사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구내식당에서 별도 조리해 이 지사 집무실로 올린 것으로 오해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도지사 취임 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행사를 구내식당에서 치르고 있으며 최근 경기북부청사를 방문해서도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한 공무원은 “시장 재임 당시 평소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것을 좋아했다. 구내식당 목격담이 시민들과 공무원 사이에서 회자가 되기도 했다”고 했다.
SNS로 도민과 소통해 온 이재명 지사가 도시락 사진으로 본의 아니게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반응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