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매출 1위 달성 뒤 급격한 손실 부담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신청··· 빠른 회생 모색
27일 부동산 시행 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디에스네트웍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하이브리드 구조조정 절차'를 신청했다. 이 제도는 법원의 회생 제도와 금융권 채권단의 워크아웃 방식을 결합한 모델이다.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을 통해 비금융 채권자의 가압류·강제집행을 일시 정지시키는 동시에, 금융권 채권단과의 자율 협의를 거쳐 빠른 채무 조정안을 마련할 수 있다.
DS네트웍스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채권자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조속히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경영진은 사내 공지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 단기 유동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DS네트웍스는 엠디엠(MDM), 신영과 함께 '국내 3대 시행사'로 꼽히는 굵직한 디벨로퍼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시행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고 2023년과 지난해 각각 8184억원, 7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2023년 7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 333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이 커졌다.
DS네트웍스 연결 계열사는 디에스디엔씨, 디에스산업개발, 디에스루원PFV, 디에스루원개발 등이 있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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