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6 부동산 보고서 발간···시장 변수 분석
올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가 정부 정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출 규제와 세금 강화 등 정부의 전방위적 수요 억제 대책에 따라 최근 부동산 현장에서 효과를 나타내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KB금융그룹은 5일 지난해 주택시장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6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대출규제 강화 및 공급 확대, 규제지역 지정, 세금 강화 등 정부 대책의 영향이 가시화된 것을 근거로,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 정책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제 개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최근 정부는 다주택자, 고가 주택 보유자,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 변화는 하반기로 예상되는 세제 개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정책의 세부 내용과 시장의 반응에 따라 올해 주택시장은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프라이빗뱅커(PB)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1월·4월에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엇갈린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시장 전문가(142명)의 81%, 공인중개사(512명)의 76%가 나란히 상승을 전망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4월 조사에서는 시장 전문가(130명)의 56%는 상승을, 공인중개사(506명)의 54%는 하락을 각각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5년 주택시장이 지역별 격차가 확대되며 초양극화가 나타난 것과 달리 올해는 양극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은 "최근 크게 확대된 지역 간 가격 격차는 단기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 정부 규제 강화와 단기간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가격 급등 지역의 조정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핵심 지역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은 단기간에 변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KB금융은 "고가 주택 보유세 부담 증가는 대출 규제와 함께 과도한 투자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올해 주택시장을 관통할 7개 쟁점으로는 주택시장 양극화 완화 가능성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의 변화 방향 ▲빠르게 진행되는 월세화와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 ▲주택 공급시장의 위축과 향후 공급 여건 ▲노후 아파트 정비시장의 확대와 사업 여건 ▲변곡점을 지나는 비수도권 주택시장 ▲주택가격 상승기의 부동산 정책 등을 선정했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최근 주택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나 지역별 양극화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및 공사비 인상 등 주택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수도권 공급 확대 및 부동산 관련 세금 등 정부 정책이 향후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