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수공원 인접 단지 집값 상승···지역 내 평균가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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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인접 단지 집값 상승···지역 내 평균가 웃돌아

등록 2026.05.03 07:15

이재성

  기자

내달 초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등 공급 예정인프라 구축된 수도권 호수공원 위주 집값↑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이 지역 평균 집값보다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교·동탄·청라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3일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 통계에 따르면 호수공원 인접 지역은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상위권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은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은 입지로 지난달 30일 기준 3.3㎡(평)당 평균 3203만원을 기록하며 지역 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수원시 7개 동 가운데 가장 낮은 매탄동(1834만원) 대비 약 75%(1369만원) 높은 수준이다. 하동의 연간 3.3㎡(평)당 평균 가격을 보면 재작년 1월 2772만원에서 지난해 1월 2848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3077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동탄호수공원과 가까운 송동은 최근 한 달간 3.3㎡(평)당 약 2767만원으로 집계되며 화성시 11개 동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617만원 대비 5.8%(150만원) 상승한 수치다. 공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녹지와 상업시설, 생활 인프라가 주택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광교·동탄·청라 등 주요 신도시의 경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복합적으로 형성되면서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같은 시 내에서도 호수공원 인접 단지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단지 기준으로 보면 가격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호수공원 인근 '청라푸르지오'는 최근 한 달 평균 3.3㎡당 2434만원 수준을 기록하며 청라동 평균 대비 약 600만원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송도국제도시 역시 송도센트럴파크 주변 단지인 '더샵 송도센트럴파크 3차'가 3.3㎡당 3379만원으로 집계돼 송도동 평균(2250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호수공원 인근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계룡건설은 충남 천안시 업성2구역에서 총 1165가구 규모의 '엘리프 성성호수공원'을 5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2857가구 규모의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같은 달 공급한다. 또한 인천 송도동에서는 1544가구 규모의 '더샵 송도 그란테르' 분양이 계획돼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교통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공원 인접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도심 내 호수공원은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에도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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