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 월요일

  • 서울 22℃

  • 인천 23℃

  • 백령 24℃

  • 춘천 23℃

  • 강릉 20℃

  • 청주 22℃

  • 수원 22℃

  • 안동 27℃

  • 울릉도 23℃

  • 독도 23℃

  • 대전 26℃

  • 전주 29℃

  • 광주 30℃

  • 목포 27℃

  • 여수 31℃

  • 대구 31℃

  • 울산 25℃

  • 창원 28℃

  • 부산 26℃

  • 제주 28℃

산업 현대로템, '非방산'도 글로벌 광폭 행보···'레일솔루션' 전력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로템, '非방산'도 글로벌 광폭 행보···'레일솔루션' 전력

등록 2025.07.14 06:05

김다정

  기자

공유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률 17%···'고수익' 디펜스솔루션 견인부문별 수익성 격차···레일솔루션 영업이익률 '1%' 대K-철도 수출→흑자 전환···"발주처와 적극적으로 논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영업이익률 1%대'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사업 수출을 따내면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로템 고수익 기조는 방산 사업인 디펜스솔루션 부문이 견인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현대로템의 영업이익률은 17.2%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도 현대차(8%)와 기아(11%)의 영업이익률을 넘어서는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폴란드향(向) K2 전차는 디펜스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29%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4조5000억원에 달하는 1차 수출 계약이 마무리되는 데 이어 이달 '8조원' 규모 2차 수출 계약까지 따내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꿈은 아니다.

그러는 사이 주력 사업인 방산과 비(比)방산 사업 간 수익성 격차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1분기 또 다른 핵심 사업 축인 레일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1%에 머물렀다. 사실상 방산 사업이 철도 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상쇄하는 구조다.

하지만 올해 들어 레일솔루션 사업부에도 반등의 기운이 감지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 수준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드디어 레일솔루션 사업부가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을 털어내고 수익성 회복에 기지개를 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주한 고속철 사업은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기술 수출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수출 사업은 고속철이 한국에 도입된 지 20년 만에 해외 수출을 성사시킨 쾌거"라며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오랜 기간 철도차량 유지보수를 한 코레일의 노하우가 전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해외 주요 시장에서 잇따라 굵직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호주 퀸즐랜드 QTMP 전동차, 대만 가오슝 전동차 및 E&M(철도시스템)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LA 메트로 전동차,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트램,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냈다. 올해도 모로코에서 2조2000억원 규모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현대로템의 전체 수주잔고 21조1187억원 중 철도 부문(16조861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14조646억원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향후 높은 수주잔고를 이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숙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과거 저가 수주물량 털어내고 최근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 사업이 존재감을 드러내자 현대로템도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고 있다. 미국 LA·호주 브리즈번 등 올림픽·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자 적극적인 수주에 나선 상황이다.

김 사업본부장은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을 앞두고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며 "호주 시장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있고, 향후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현대로템의 해외 법인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수출 성과를 발판으로 유럽은 물론 중동·북아프리카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중동 UAE와 동유럽 국가에서 추가 기회가 예상된다"며 "수주 확대를 위해 유럽연합철도 상호호환성 기술표준 설계승인도 획득했으며, 현재는 제품 단계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