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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호재 쌓인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목전

증권 블록체인

호재 쌓인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목전

등록 2025.05.23 15:53

수정 2025.05.23 15:5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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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달러 돌파 이후 11만9900달러까지 치솟아위험자산→안전자산 인식변화에 투자금 몰려 美 전략적 비축자산 공식화도 긍정적으로 작용

사진=이찬희 기자사진=이찬희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1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11만99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선 호재가 쌓여있는 만큼 12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3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1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만9900달러까지 올랐지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경우 비트코인의 올해 2분기 목표가를 12만달러로 제시했다. 연말에는 20달러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7만달러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미국 달러와 채권에 대한 불신이 발생, 기존에 위험자산으로 인식됐던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주와의 상관계수도 하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과 비트코인 상관계수는 4월 초 0.89에서 현재 0.51로 내려온 반면 금과의 상관계수는 -0.79에서 0.46까지 올라왔다"며 "불안정한 증시 속에서 금으로의 쏠림이 심화됐고 과열 상태에 진입, 금은 3400달러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금/은 비율도 103배를 고점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며 하반기 시장도 비트코인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돌파에 대해 "자산시장 약세와 상반된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은 달러화의 통화 신뢰도 하락을 반영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와 유동성은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금, 엔화 등 안전자산 강세, 동시에 나타난 미국채와 달러 인덱스, 미국 주식의 트리플 약세는 비 미국으로의 자산이동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국채 수급과 심리적 영향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진정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이탈한 유동성이 비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조언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공식화 한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원유와 금, 외환에 이어 디지털 전략자산 체계 최초 수립된 것이다. 미 의회에서는 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가 최대 10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20년간 보유하는 비축 법안 발의했다. 또한 뉴햄프셔 주에서는 주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법안이 최초 통과 됐다. 향후 텍사스주 통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담보 요건 강화, 자금세탁방지 의무 등을 담은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켰다.

미국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확장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 국채를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 시스템의 화폐 단위로 기능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이 확장될수록 '미 국채→스테이블코인→실물자산 토큰화→금융 인프라'의 사슬이 형성된다는 분석이다. 이는 미 국채 수요를 유지하며 디지털 환경에서도 미 달러 통화 질서의 지속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다.

임 연구원은 "금이나 부동산 대비 높은 수익성과 낮은 상관계수는 위험 분산에 효과적이며 ETF 제도화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 또 한 자산배분 수단으로서의 타당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자산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전략자산이자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의 통합이 가능한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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