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정책 불확실성↓···코스피 2600 돌파 가능성↑연준 금리 동결 예상···파월 의장 기자회견 '변수'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12%) 상승한 2559.79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64%) 오른 721.86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다소 진화된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 결과가 국내 증시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관세 협상 진행 경과와 경제 지표, 연준의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8일(한국시간) 새벽에 예정된 5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시장은 불확실성을 확대할 수 있는 대외적 변수에도 상승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를 248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관세정책을 둘러싼 여전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최근 주가는 기대감에 미리 반응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나 경제 지표 악화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정책 기대감을 고려할 때 2분기와 3분기에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미국의 재정 정책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도 국내 증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3월 무역수지와 국내 3월 경상수지 등을 살펴봐야한다"며 "FOMC를 앞두고 발표된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문을 닫은 국내 증시 시장이 연휴 이후에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들과의 관세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 28일(현지 시각) 베센트 재무장관은 인도와 첫 번째로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일본과는 실질적 협상을 진행 중이고, 한국과의 협상도 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베센트는 지난주 한미 통상 협의에 대해서도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