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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 40대 매수 비중, 30대 추월···강남권 거래 급증 영향

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40대 매수 비중, 30대 추월···강남권 거래 급증 영향

등록 2025.05.04 09:43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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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40대 매수 비중 급증마용성 지역에서도 40대 적극 매수전국적으로는 30대가 여전히 강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40대의 매수세가 30대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거래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에서 매매 신고된 아파트 9천349건 중 40대가 3천158건(33.8%)을 매수해 연령대별 최고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30대는 3천41건(32.5%)으로, 40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2019년 이후 30대의 매수세가 가장 두드러졌지만, 올해 들어 흐름이 바뀌고 있다. 2019년에는 30대(28.8%)와 40대(28.7%)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20년 30대의 비중은 33.5%로 상승하며 40대(27.5%)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소위 '영끌족'이 등장한 2021년에는 30대의 매수 비중이 36.4%까지 확대되며 40대(26.4%)를 크게 앞질렀다.

2023년 들어 금리 인상, DSR 2단계 시행, 대출 제약 등으로 자금력이 약한 30대의 매수세가 위축되며, 40대의 비중이 31.7%로 상승해 30대(31.9%)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는 7월~11월까지 40대가 매수 비중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30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다시 우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 40대가 다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거래가 증가한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에서 40대의 적극적인 매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40대의 매수 비중이 각각 42.8%, 44.5%에 달해 30대(19.5%, 21.1%)를 크게 앞섰다. 송파구(35.6%)와 강동구(35.3%)도 30대(26.9%, 25.5%)에 비해 4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용산구와 양천구에서도 40대의 매수 비중은 각각 38.1%, 43.8%로, 30대(25.5%, 30.4%)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전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30대의 매수세가 우세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수 비중은 30대가 27.3%, 40대가 26.3%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9년 이후 40대가 주도했지만, 2023년부터는 30대가 연평균 기준으로 앞서기 시작해 올해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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