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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홈플러스, 젊은 소비자 유입에 '반등 조짐'

유통·바이오 채널

홈플러스, 젊은 소비자 유입에 '반등 조짐'

등록 2025.04.08 17:2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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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정상화 절차 속 실적 개선20대 고객 매출 25% 증가···6개월간 오프라인 고객 5% 늘어나몽블랑제와 푸드코트 매출 상승

모델들이 7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몽블랑제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는 모습/사진=홈플러스 제공모델들이 7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몽블랑제 베이커리에서 빵을 고르는 모습/사진=홈플러스 제공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 유입 증가와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6개월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특히 20대 고객의 매출은 25% 증가했고, 30대 고객 매출도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높은 접근성과 가성비가 물가 부담을 느끼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식품·외식 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외식 대신 마트 내 식음 콘텐츠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했으며,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 계획을 밝힌 식품·외식 브랜드는 40개를 넘어선다.

홈플러스는 이런 소비 흐름에 맞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매장의 4분의 1 이상이 이 콘셉트로 운영되며, 쇼핑뿐 아니라 식음료(F&B), 베이커리, 푸드코트 등 복합적인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직영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는 최근 6개월 동안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스테디셀러 제품 외에도 생크림 폭탄빵, 알프스 소금빵 등 신규 제품군이 젊은 층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홈플러스 측은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직영 베이커리 공장을 운영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장 내 푸드코트와 외식 브랜드 매출도 10% 증가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쿠우쿠우', '두끼' 등 젊은 고객부터 가족 단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식음 테넌트가 입점하며 외식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이 경영 정상화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겨냥한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환경 속에서 고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전국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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