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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대 최대 매출' 카카오, 구조조정 여파에 수익성 '주춤'(종합)

IT 인터넷·플랫폼

'역대 최대 매출' 카카오, 구조조정 여파에 수익성 '주춤'(종합)

등록 2023.11.09 16:43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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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 기록인건비 증가에 수익 악화···"사업 효율화해 개선할 것"주주환원 계획도···"FCF 30% 수준 주주 환원 검토 중"

'역대 최대 매출' 카카오, 구조조정 여파에 수익성 '주춤'(종합) 기사의 사진

카카오가 올해 3분기(7월~9월)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분기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지출 폭을 키우면서 영업이익은 되레 줄었다.

9일 카카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늘었고 ,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 3분기 매출액 2조2296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최근 일부 계열사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퇴직금 등을 이유로 비용 지출을 키웠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206억원이다. 그중 인건비로는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670억원을 썼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앞서 진행된 인력 조정에 따라 일시적인 인건비가 3분기에 반영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영업 손실이 축소됐다"며 "향후 사업 효율화 과정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 회사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비즈니스 메시지와 선물하기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이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 커머스는 그동안 산재돼 있던 톡 채널, 톡스토어와 쇼핑 라이브를 포함한 비즈니스 도구들 간 시너지를 활용해 쇼핑탭 안에서 자기 구매 맥락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 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이지윤 카카오 IR 실장은 "결제 서비스는 11번가 제휴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내 키오스크 결제를 포함해 핵심 사용처를 확보했고 결제 할인, 내 주변 매장의 이벤트와 같은 이용자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사업도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서비스 운용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부문도 웹툰 IP 매출과 소속 아티스트 활동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편입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3분기 SM 편입 효과는 252억원이다.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 브레인이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 중 일부 모델은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동시에 글로벌에 공개돼 있는 오픈 소스 모델이 파인튜닝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봇'을 출시해 검증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주주 환원 성과 및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홍 대표는 "매년 별도 잉여현금흐름(FCF) 10~15% 범위 내에서 자기 주식을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2021년 회계연도 특별 소각을 포함해 지난 2년간 평균적으로 별도 FCF의 50% 수준의 자기 주식을 소각하였고 결과적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1.4%인 총 4224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소각이 완료됐다"며 "현재 주주 환원 범위의 최상단인 FCF 30% 수준의 주주 환원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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