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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여름이 온다···BGF리테일·GS리테일 주가 기대감 '껑충'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여름이 온다···BGF리테일·GS리테일 주가 기대감 '껑충'

등록 2023.04.13 08:39

한승재

  기자

이른 봄 날씨에 나들이 수요 증가···편의점株 호재한파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실적부진은 필연적2분기는 1분기 주가 회복구간···주가 흐름 양호할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편의점 사업을 운영 중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 흐름을 두고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한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줄었던 편의점 고객이 이른 봄 날씨에 다시 늘어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해석이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나들이 수요 증가와 정상 등교 등의 여건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보다 1.73% 내린 1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리테일은 3.32% 내린 2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모두 3월 중순을 기점으로 4월까지 반등하는 추세다. BGF리테일은 3월 17일 17만4700원에서 4월 12일까지 4.35% 뛰었다.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2만6700원에서 3.75% 증가해 1분기에 내려앉았던 주가를 차츰 회복하는 추세다.

편의점 관련주는 해마다 1분기에 떨어졌던 주가를 2분기에 복구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2년간 두 회사의 2분기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BGF리테일의 주가는 명확한 오름세를 보였다.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실적 논란을 제외하면 1분기에 감소한 주가를 대부분 2분기에 끌어올렸다.

지난 2021년 BGF리테일의 주가는 4월 첫 거래일 16만2500원에서 6월 30일 17만9500원으로 10.46% 뛰었다. 다음 해 같은 기간 동안 회사의 주가는 17만9500원에서 5.29% 오른 18만9000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 또한 2021년 같은 기간 동안 3만8520원에서 3만8650원으로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1분기에 3만4000원까지 떨어진 주가를 복구한 셈이다. 다만 2022년은 같은 기간 예외적으로 하락했다. 당시 4월 중 주가는 2만8350원에서 3.88% 오르다가 5월에 접어들면서 2만6500원으로 내려앉았다.

GS리테일의 주가 급락은 당시 회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0.9% 감소한 것에 이어 지난해 1분기마저 전년대비 27.2% 떨어졌다. 회사측은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7월까지 내림세를 유지했다.

증권가는 올해 두 회사의 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파의 영향과 더불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재고가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2월 진단키트의 판매처가 편의점과 약국으로 한정됐는데, 올해 들어서 실질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분위기에 접어들자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1분기 매출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반대로 2분기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이어졌다. 정상 개학과 나들이 수요 증가, 코로나19 종식 등이 편의점 고객을 확보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 두 회사의 식품 경쟁이 이어졌는데 이것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따듯한 봄 날씨로 편의점 기업의 회복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등교 시즌이 시작되면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은 1인~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2020년 기준 1인~2인 가구의 비중은 전체 가구의 62% 수준이며, 그보다 많은 인원의 소비에 맞춰진 대형마트 등은 유통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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