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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압구정에 사활건 현대건설, 영업팀 20명 이상 증원

부동산 도시정비

[단독]압구정에 사활건 현대건설, 영업팀 20명 이상 증원

등록 2025.05.12 17:09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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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영업팀 대거 증원으로 경쟁력 강화현대건설, 브랜드 보호 위한 상표 출원 시도압구정2구역 내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내달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앞두고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 인력을 20명 이상 대거 충원하면서 수주전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을 기존 5명에서 20명 이상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2023년 12월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이를 확대 개편한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을 신설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영업팀 인력에서 30명 조금 안되는 인원이 충원됐다"면서 "단순 압구정 수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비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의 명칭을 한글과 한자(現代) 조합으로 상표 출원하면서 브랜드 보호에도 나섰다. 이는 건설사들이 시공했던 아파트 명칭을 상표화하는 이례적인 시도로 재건축 조합과의 협상 과정에서 '브랜드 원조'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단순한 재건축이 아닌 현대건설 브랜드 역사와 직결된 상징적인 사업지"라며 "초기 시공사로서의 유산과 프리미엄을 계승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는 과거 현대건설이 시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다. 1970~80년대 초강남권 개발을 대표하는 상징 단지였던 만큼 현대건설은 압구정에서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곳은 압구정 2구역이다. 2구역 조합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낸 뒤 9월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2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자 상징성 높은 사업지로 건설사들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전을 통해 단순히 시공권 확보를 넘어 자사 브랜드의 정체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재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현대건설이 최초로 고급 주거 브랜드를 실현했던 상징적 무대"라며 "그 역사와 가치를 잇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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