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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채권 쓸어담은 개미들···채권형 ETF도 전성시대

증권 투자전략

채권 쓸어담은 개미들···채권형 ETF도 전성시대

등록 2023.02.27 17:06

수정 2023.02.27 17:07

안윤해

  기자

기준금리 정점론 기대감에···채권 시장 열기 회복개인투자자, 연초 이후 채권 5조3000억원 순매수"채권 금리 하락 사이클 예상···장기국채 등 추천"

채권 쓸어담은 개미들···채권형 ETF도 전성시대 기사의 사진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금리정점론이 부각되면서 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 온 채권 시장의 인기는 올해 초까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약 1년 반 동안 이어져 온 인상 기조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금리인상이 멈추면서 채권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장외시장에서 채권 2조829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27일까지 2조2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달간 약 5조3000억원 수준의 뭉칫돈이 채권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 2조7495억원, 11월 2조3515억원, 12월 1조7462억원으로 채권 매수세가 잠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금리 상승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채권 시장이 인기를 되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채권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와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 이후 채권형 ETF의 순자산 금액은 24조원에 달하고 있다.

회사채는 연초 시장의 유동성 효과와 시장여건 개선에 따라 2조6721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단기자금, 국공채권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ETF 자산에서 채권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26.79%로 가장 크다.

채권 ETF에서는 지난 한주동안 'KODEX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에 1740억원이 유입됐다. 이어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에도 약 1020억원이 들어왔다. 이밖에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 액티브'와 'KBSTAR 23-11 회사(AA-이상) 액티브'에도 각각 600억원, 197억원이 유입되며 개인들의 투심을 반영했다.

이처럼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높게 유지되면서 당분간은 채권 ETF의 대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연준(Fed)이 금리정점론을 깨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이 상승을 점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월 백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채권 ETF를 통한 자본차익 추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장기채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현재 3.50% 수준에서 금리인상이 끝날 수 있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의 마무리 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국내 증권사들의 통화정책 컨센서스는 압도적으로 금리인상 종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금리인상 마무리에 따라 향후 채권 금리의 하락 사이클이 진행될 것"이러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 채권 투자 전략에서는 채권금리 상승 시 장기국채 매수가 유효해 보이며, 단기적 채권전략에서는 장기 국채금리 급락에 따른 금리매력 저하로 A+급 이상 우량 회사채 투자를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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