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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LG생활건강, 4분기 실적 '먹구름'···"화장품 부진"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LG생활건강, 4분기 실적 '먹구름'···"화장품 부진"

등록 2023.01.25 16:36

수정 2023.01.25 17:13

윤서영

  기자

4Q 영업익 1534억원···전년 동기比 36.3%↓강력한 中 방역정책···소비심리 위축 이어져'전열 정비' 전략 주목···브랜드·제품 등 집중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숨 실적 반등 필요

LG생활건강, 4분기 실적 '먹구름'···"화장품 부진" 기사의 사진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의존도가 높은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이 부진했던 탓으로 해석된다. LG생활건강은 오는 31일 4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개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4분기 매출액 1조9357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6.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5%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9.3% 줄어든 규모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 동안 전년 대비 7% 감소한 3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의 철저한 방역태세가 곧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후를 비롯한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7% 줄어든 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피지오겔 매출은 80% 가량 오르며 더마 카테고리에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 사업 부진 탈출을 노리는 만큼 궁중 브랜드 '후'와 자연발효 브랜드 '숨'의 실적 반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후와 숨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강한 브랜드력을 지닌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럭셔리 화장품을 꾸준히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4분기 실적 '먹구름'···"화장품 부진" 기사의 사진

업계 안팎에선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중국 '전열 정비' 전략을 통해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는 지속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중국은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오프라인 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올해 1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중국 내 리오프닝(경영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소비 부진 환경은 확진자수 급증에 기인했다"며 "집단감염이 빠르게 진행된 만큼 대중국 수요는 올해 1분기까지 하향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국경제가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 지속과 내수소비 둔화 등에 따라 먹구름이 가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종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을 비롯한 제약, 전기장비 등이 '맑은 업종'으로 꼽혔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해 "중국 방역정책 완화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관련 정책이 강화되는 등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보니 회복을 기대하고는 있으나 전망을 추측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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