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은 2·5·10년 만기의 멀티 트란체 구조로 발행됐다. 2년물과 5년물 발행 규모는 각 10억 달러다. 데뷔(debut) 공모 발행인 2년물의 경우 시장상황과 투자자 수요를 정확히 예측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여름휴가 종료와 주춤했던 채권발행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를 최적의 시점으로 보고 과감한 채권발에 나섰다. 그 결과 하반기 최대규모의 한국물 벤치마크를 달성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본격화와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낸 것은 수은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한국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국내 기관의 외화채권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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