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시 27만3000원···공모주 투자자 주당 16.8만원 수익첫날 유통가능물량 15%···SK바팜·바사보다 많아
SKIET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따상’에 성공하려면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21만원)에 형성된 뒤 상한가(27만3000원)을 기록해야 한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공모주 투자자의 1주당 수익은 16만8000원(160%)이다.
만약 ‘따상상(2연상)’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35만4900원,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46만1370원까지 오른다. 수익률 역시 각각 238%, 340%까지 급등한다.
올해 첫 따상을 달성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 2분만에 따상으로 직행했다. 상장 이튿날 장초반 19만원까지 올랐으나 따상상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의 경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상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을 기록한 후 셋째날 하락세로 내렸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 장초반 따상을 기록한 뒤 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시초가보다 낮은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SKIET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따상은 무난할 거라고 보고 있다. SKIE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 당기순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26.7%, EBITDA 마진율은 41.9%에 달하는 만큼 상장 이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도 기대된다.
SKIET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도 전체의 15%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SK바이오팜의 유통 주식 비율은 약 13%,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 비율은 약 12%였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IET는 부채비율 65%로 경쟁사 및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 대비 매우 우량하고, SK이노베이션의 자본 15조원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4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41% 가량 높은 가격이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0~120배까지 넓게 분포된 상황에서 SKIET의 적정 가치는 다른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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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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