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한 남성이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농장에서 자신이 기르던 화식조에게 공격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먹이를 주려다가 일어난 사고처럼 보이는데, 한 남성이 새 서식지에서 넘어졌고 그 직후 공격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뉴기니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화식조는 키 1.8m에 체중이 60㎏ 정도 나가는 거대한 새로, 타조, 에뮤처럼 날개가 퇴화한 대신 빨리 달리는 거대 주조류에 속한다. 최고 시속 50km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AP통신은 샌디에이고 동물원 웹사이트를 인용해 화식조가 길이 10㎝의 단검 모양 발톱을 지니고 있으며, 강력한 다리 힘으로 발을 휘두르면 맹수에게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화식조는 타조와 달리 성질이 포악해 농장 사육에는 부적합한 조류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특수 제작된 우리 등 엄격한 조건을 갖춘 시설에서만 화식조 사육을 허용하고 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