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5일 화요일

  • 서울 33℃

  • 인천 33℃

  • 백령 29℃

  • 춘천 33℃

  • 강릉 31℃

  • 청주 33℃

  • 수원 31℃

  • 안동 33℃

  • 울릉도 27℃

  • 독도 27℃

  • 대전 33℃

  • 전주 33℃

  • 광주 29℃

  • 목포 31℃

  • 여수 32℃

  • 대구 34℃

  • 울산 30℃

  • 창원 29℃

  • 부산 30℃

  • 제주 30℃

증권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치솟는 에이피알 주가, 실적에 거는 기대감

증권 종목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치솟는 에이피알 주가, 실적에 거는 기대감

등록 2025.08.05 11:52

임주희

  기자

공유

지난해 상장 이후 약 9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창사 이래 첫 배당 결정···소액주주 과세부담 덜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치솟는 에이피알 주가, 실적에 거는 기대감 기사의 사진

지난해 상장 이후 책임 경영을 약속한 에이피알이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까지 제기되면서 주가가 우상향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2분 기준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9%(8200원) 오른 18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은 7조876억원을 달성, 코스피 상장 종목 중 75위로 올라섰다. 국내 화장품 종목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72위)와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4100억원이다.

에이피알의 주가 상승은 지난 4일 기취득한 자기주식 3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에이피알 주가는 장중 18만7900원까지 올랐다.

에이피알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2월 코스피에 입성한 에이피알은 같은 해 6월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7월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25%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주주환원 방법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다.

이어 공모가(25만원) 대비 높아진 주당 단가가 투자 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유통주식을 늘리기 위한 5대1 비율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후 지난해 매입했던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 2월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달엔 창사 이래 첫 배당(중간배당)에 나섰다. 배당 규모는 1343억원으로 현금으로 지급된다. 시가배당률은 2%이다.

해당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금액을 재원으로 활용, 개인주주는 배당금액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주주환원으로 끌어올린 에이피알의 주가에 2분기 실적이 상승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액은 2869억원,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10% 상승한 수치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중심의 폭발적인 해외 성장과 자사몰, 이커머스,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멀티채널 구축, 스킨부스터·의료기기(EBD)까지 확장하는 포트폴리오는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를 정당화한다"며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비중을 늘려 가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 실적 눈높이도 과도하게 높아져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6개월 투자의견 하향을 제시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