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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분당 SK U-타워 매입한 까닭

SK하이닉스, 분당 SK U-타워 매입한 까닭

등록 2018.12.21 15:49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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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3086억···낸드플래시 개발인력 상주반도체 공장 확보 맞물려 전초기지 역할할듯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SK의 분당 SK U-타워를 매입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에 있어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SK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 U-타워’를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 3086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곳은 SK와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건물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건물에 입주하고 SK에 임대료를 지불했다. 6년여만에 입장이 바뀐 셈이다.

SK하이닉스가 U-타워를 매입하면서 최근의 공격적인 행보를 뒷받침할 전초기지가 확보됐다. 이곳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이천공장 등과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업계에서는 U-타워에 낸드플래시 개발인력들이 상주한 점을 들어 SK하이닉스가 D램보다 낸드플래시쪽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저장한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실제 SK하이닉스의 행보는 낸드플래시에 초점이 맞춰있다. D램 시장의 가격 하락으로인한 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낸드플래시 생산시설인 청주 M15공장을 완공,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공장인 M16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M16은 이천 본사 내 5만3000㎡ 부지에 들어서며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 전용 공간이 별도로 조성되는 등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다. 2020년 완공될 예정이며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활용된다.

이곳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큰 관심도 받고 있는 곳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지키며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며 “M16이라는 첨단 하드웨어에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땀과 노력을 쏟아 부어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M16의 경우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 상황과 회사의 기술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했지만 전반적으로 낸드플래시쪽에 힘을 더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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