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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AI인프라' 대장주로 떠오른 삼성전기, 한달 새 주가 30% 상승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AI인프라' 대장주로 떠오른 삼성전기, 한달 새 주가 30% 상승

등록 2025.09.05 14:44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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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MLCC·FC-BGA 실적 견인,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AI인프라' 대장주로 떠오른 삼성전기, 한달 새 주가 30% 상승 기사의 사진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비롯한 AI 인프라 핵심 부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한 달 사이 주가가 30% 가량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후 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1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던 주가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삼성전기는 이번주 들어 매일 52주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지난달 말 13만원이던 주가는 전일 장중 17만6500원까지 올랐었다.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은 주요 사업 부문인 MLCC 업황 회복 및 삼성전자와 테슬라간 AI6 반도체 공급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7월 28일부터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4일엔 각각 11만706주, 7만7652주, 10만8163주를 사들였다. 이에 7월28일 33.16%였던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율은 지난 4일 36.04%까지 늘었다.

증권가에선 최근 삼성전기 주가 상승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부터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를 기대, MLCC와 FC-BGA 부문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MLCC 업체들의 가동률은 하반기 가동률이 90%대에 진입했다"며 "AI 서버 신제품 출시 등을 고려할 때 내년 MLCC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져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IT 제품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부가 제품군 확대를 통해 내년 증익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점에서 하반기 다른 IT 기업과 대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7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38%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다. 양 연구원은 "MLCC 업계 가동률이 성수기를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높다"며 "전장·AI 서버향 고부가 MLCC 수요가 주가 상승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높이며 "AI 서버향 MLCC 공급 부족과 연말 가격 인상 기대, 고부가 부품 제품군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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