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신용카드 사용내역 통합조회 서비스 ‘내 카드 사용내역 한눈에’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민 다수가 사용 중인 신용카드는 이용 선호도가 높고 이용금액 역시 증가하고 있으나, 보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신용카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유 중인 신용카드별 조회 사이트 등에 수시로 접속해 일일이 조회해야 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 카드별 결제일, 최근 월별, 사용금액, 결제 예정금액, 포인트 적립액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조회를 희망하는 카드사를 선택할 수 있는 선별적 정보 제공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른 사람이 휴면카드 등을 부정 사용한 경우에도 사용내역 일괄 조회가 가능해 조식 식별과 대처라 가능하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본인인증을 거친 후에만 사용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회 후에는 조회 정보가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되는 휘발성 방식으로 구성한다.
금감원은 카드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시스템 구성 방안을 마련한 뒤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해 올 하반기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시스템 개편을 통해 이용채널을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다변화하고, 정보 제공 대상도 8개 전업카드사에서 11개 카드 겸영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이준호 금융혁신국장은 “소비자가 본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연체 발생과 이에 따른 신용도 하락 등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합리적인 신용카드 사용문화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잊고 있던 휴면카드를 손쉽게 파악해 정리함으로써 신용카드 부당 사용을 예방하고, 타인에 의한 부당 사용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바로 확인해 시정할 수 있게 되는 등 금융거래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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