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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부안군, '부안3현' 학술대회 개최

전북도·부안군, '부안3현' 학술대회 개최

등록 2016.12.01 09:12

강기운

  기자

'지포 김구·반계 유형원·간재 전우' 학문과 사상 계승 발전 논의3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집중 토의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BK플러스 한·중 문화 '화이부동'연구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이 주관하는 ‘부안 3현(金坵, 柳馨遠, 田愚)의 학문과 사상, 어떻게 계승·활용·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학술대회가 12월 3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다.

그동안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부안 3현의 학문과 사상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대 속에서 이를 재조명해보기 위해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제1회 '한국 성리학의 도입-전개-현대적 계승과 전북과의 관계에 대한 화이부동 시각'(2014), 제2회 '부안 3현 김구, 유형원, 전우의 현실인식과 그 사상의 혁신성'(2015)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금번대회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안3현의 학문과 사상을 어떻게 계승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계획되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민홍(성균관대 전 대학원장, 명예교수), 발제를 맡은 최윤오(연세대), 박순철(전북대), 김병기(전북대), 유병환(공주대), 전가람(전북대) 등 국내 학계의 권위자와 함께 대만 중국문화대학의 王明蓀교수를 초빙하였다. 또한 이동희(전주시역사박물관 관장) 관장을 좌장으로 모셔 패널들과 함께 종합적인 토론을 계획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안 3현’으로 칭송을 받는 고려 말의 외교가이자 학자였던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과 조선실학의 비조인 반계 유형원 선생, 그리고 조선 유학의 마지막 학자 간재 전우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적 가치를 밝힌다.

王明蓀(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는 성리학이 고려로 유입되는 과정을 중국(대만) 학자의 시각으로 조명한다. 최윤오 교수는 반계실학과 성리학과의 관계를 검토하였고, 박순철 교수는 만국 평화회의에 간재가 보낸 장서를 분석하여 간재의 시국관을 조망하였다. 김병기 교수는 <부안김씨 족보>를 통해 마의태자의 행적을 분석하였고, 유병환 교수는 허균의 부안 은거과정을 통해 <홍길동전>의 제작 시기를 탐구하였다. 전가람은 안향과 김구의 비교를 통해 김구가 성리학 도입에 기여한 점을 증명하려 하였다.

‘부안 3현’은 과거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혼란을 통한 폐단이 극대화 될 때마다 그 시대를 변화시킬 새로운 사상을 창도하는 데에 크게 공헌한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 3현’의 사상을 어떻게 계승하고 활용,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해 보는 것은, 앞으로 부안을 넘어서 현대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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