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1~3위 싹쓸이···한국은행·금감원도 4위, 5위 차지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졸 직원 초봉은 4654만원으로 7개 금융공기업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산업은행에 이어 기업은행(4476만원), 수출입은행(4237만원), 한국은행(4203만원), 금융감독원(4171만원), 주택금융공사(4030만원), 기술신용보증기금(3994만원), 신용보증기금(3982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3898만원), 예금보험공사(3862만원) 순으로 초봉이 높았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연봉 1~3위를 모두 차지한 가운데 금융당국인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신규직원 채용에 나선 곳은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9월 8일까지 원서접수를 통해 종합기획직 직원을 65명 뽑는다.
채용은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지난해에는 5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70명) 보다 채용 규모가 소폭 감소한 만큼 경쟁률이 올라갈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신입직원을 선발해온 금융감독원 역시 이르면 다음주 중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채용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55명 수준이 될 전망이며, 서류전형을 통해 채용 예정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하고 이 가운데 필기 및 논술시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오는 11월 하반기 채용에 나설 예정이며, 나머지 금융공기업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채용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9월부터 원서접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금융공기업 채용 경쟁률이 90:1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전체적인 채용 규모 축소에 따라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반 은행권의 대졸 직원 초봉은 5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대졸 직원 초봉은 5500만원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우리은행 5100만원, 국민은행 49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9월 이후 200명, 국민은행은 8월말 300명, 우리은행은 8월말에서 9월초 200명의 대졸 신입직원을 공채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