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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저널 논문 철회 조치 내려져

‘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저널 논문 철회 조치 내려져

등록 2015.11.25 09:10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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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사진=뉴스투데이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사진=뉴스투데이


천재소년 송유근 씨의 박사 논문을 게재한 천체물리학 저널,AJP 측은 송유근 씨의 논문이 표절임을 확인하고 게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AJP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 송유근 씨가 제출한 박사논문은 2002 년 발표된 논문과 상당부분 중첩되고, 이에 대한 인용을 표기하지 않았다며 철회 사유를 밝혔다.

앞서 얼마 전 송유근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표절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다. 한 과학 전문 매체는 올해 10월 10일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제1저자 송유근, 교신저자 박석재 박사의 논문이 2002년 박석재 박사가 쓴 논문과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석재 박사는 송유근의 논문 지도교수다.

이와 관련해서 인터넷에서는 송 씨의 2015년 논문과 박석재 박사의 2002년 논문을 읽어본 물리학자들이 유사성을 언급하며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고, 실제로 두 논문을 입수해 비교해 본 결과 전체적인 글의 흐름은 물론 수식까지 80% 이상 같다는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석재 박사는 "논문의 앞부분은 비슷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고, 핵심인 '편미분방정식'이 다르므로 둘은 다른 논문"이라며 "2002년에 내가 하지 못한 작업을 2015년에 유근이가 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물리학 전문가는 "두 논문이 100%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핵심이라는 편미분방정식도 2002년 논문에 나와 있는 다른 방정식을 조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며 "같은 수식을 표현만 다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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