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LG경제연구원은 15일 이러한 내용의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소비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워 국내경제 성장률은 올해 2.6%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메르스 충격으로 위축된 소비에 따른 반등효과가 내년에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경제의 성장활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낮은 성장에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표시 일인당 국민소득의 하락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 교역 부진에 따른 제자리걸음을 예상했다. 특히 통화약세가 이어져 일본과 EU 지역의 수입수요가 늘어나기 어려우며 중동,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은 저유가로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조업 생산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월간 취업자 증가 수는 올해 30만 명대에서 20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진단했다.
또 원화 환율은 달러 당 올해 평균 1135원, 내년에는 달러당 1175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그간 유로화나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상되던 흐름도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내년에도 3%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5년 연속 3% 초반 성장에 머물게 되는 셈이다.
연구원은 세계교역과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면서 생산성 상승세가 낮아지고 투자도 위축되면서 세계경제는 한 단계 낮아진 성장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아울러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세계경제 부양효과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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