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 그 동안 유라시아 철도운송을 총괄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전방위적 가입활동을 통해 회원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지난 4월 사장단회의를 통과하고 마지막 단계인 장관회의에서 북한이 강력하게 반대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국 대표단장인 여형구 차관은 본회의 직전 북한측 대표(전길수 철도상)를 만나 한국의 가입은 남북간 철도연계성 강화와 철도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장관회의 석상에서 지지를 요청하는 공식연설을 통해 회원국의 박수를 이끌어 내기까지 했지만 정식 가입에 실패했다.
올해 정회원 가입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정부는 적극적인 가입활동을 통해 북한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으로부터 한국 가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인 쇼즈다(Szozda)는 “북한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한국을 지지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정회원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형구 차관은 “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북한을 제외한 여타 회원국으로부터 명시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회의록에 한국지지의견이 공식적으로 기록된 만큼 정회원 가입에 한발 다가섰으며, 또한 신입회원 가입절차 변경(만장일치→3분의 2동의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회원 가입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이와 별개로 한반도 종단철도와 대륙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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